2026년 06월 10일 수요일

검색

Home 핫이슈 사건사고 "20인분 초벌까지 했는데"…노쇼에 연락 차단, 자영업자 한숨

"20인분 초벌까지 했는데"…노쇼에 연락 차단, 자영업자 한숨

삼겹살
(사진출처-픽사베이)

요식업계에서 ‘노쇼(No-show)’ 문제가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예약을 해놓고 아무런 연락 없이 나타나지 않거나, 당일 갑자기 취소하는 사례가 늘면서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최근 한 고깃집에서는 단체 손님을 위해 20인분의 고기를 초벌까지 해놨지만, 예약 손님이 나타나지 않은 데다 연락까지 차단해버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요식업계에서는 예약 문화 개선과 노쇼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5년째 고깃집을 운영 중인 A씨는 지난 13일 단체 예약 노쇼를 겪었다.

포털사이트 예약 플랫폼을 통해 오후 6시에 20명 예약이 들어왔고, A씨는 직원들과 함께 일찍부터 출근해 고기를 초벌로 구우며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예약 시간이 지나도록 손님은 나타나지 않았다. 15분이 지나자 한 손님이 연락을 해와 "못 갈 것 같다"는 짧은 메시지를 남겼고, 이후에는 연락이 두절됐다.

A씨는 “음식 준비를 위해 일찍 출근한 직원들이 헛수고를 했다.

더 괘씸한 건 예약 채팅에서 계정을 차단해 더 이상 연락조차 할 수 없게 만들었다는 점이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후 해당 손님이 다시 연락을 해 보상금을 지급했지만, 금전적인 문제를 떠나 하루 장사가 엉망이 된 기분이었다고 토로했다.

서울 종로구에서 백숙집을 운영하는 B씨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그는 “주변 직장인들이 많아 단체 예약이 자주 잡히는데 한 달에 최소 대여섯 번은 예약이 취소된다”고 전했다.

이어 “미리 전화라도 주면 다행인데, 연락이 완전히 두절되는 경우도 많다. 장사 준비로 바쁜 와중에 일일이 확인 전화를 하는 것도 쉽지 않다”며 체념한 듯한 반응을 보였다.

또한 서울 성북구에서 대학가 인근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C씨도 “매장 전체를 대관할 경우 하루 매출을 보장해야 하는데, 행사 일정이 늦어진다는 이유로 갑자기 취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노쇼로 피해를 봤다고 말하면, 예약금을 받지 않은 것도 잘못 아니냐는 말이 돌아와 억울하다”고 한탄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노쇼가 단순한 개인 예약 취소가 아니라,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경우도 있다는 점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군 간부를 사칭해 대량 주문을 넣고 노쇼를 하는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경찰도 수사에 나섰다.

지난 18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제주시 삼도동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D씨는 ‘해병대 9여단 간부’라고 밝힌 남성으로부터 녹차 크림빵 100개를 주문받았지만, 정작 해당 인물이 예약 시간에 나타나지 않아 피해를 봤다.

이처럼 군 간부를 사칭한 노쇼 범죄가 지난해 12월까지 전국적으로 76건이나 발생해, 경찰이 광역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지난해 11월 외식업주 1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음식점 노쇼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8.3%가 최근 1년간 노쇼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노쇼가 빈번히 발생하는 이유는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제재가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가 개정한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연회 시설을 제외한 외식업장에서 예약 시간 1시간 전까지 취소하지 않을 경우 총 이용금액의 10% 이내에서 예약보증금을 위약금으로 부과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기준은 권고 사항일 뿐 강제성이 없어, 실제로 위약금을 받는 사례는 거의 없다.

전문가들은 노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외식업계에서도 예약금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고객 입장에서도 급한 사정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일정 시간 내 취소는 허용해야 하지만, 최소한 당일 취소나 연락 두절에 대한 패널티를 적용하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외국처럼 일정 금액을 예약금으로 받는 문화가 정착된다면 노쇼 문제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노쇼가 반복될 경우 음식점 뿐만 아니라 다른 손님들도 피해를 볼 수 있다.

특히 단체 예약은 매장 운영의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취소는 식재료 낭비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노동력도 허비하게 만든다.

이러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예약 문화를 개선하는 것 뿐만 아니라, 업주와 소비자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공정한 거래 관행이 필요하다.

다른기사보기

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 2024–2026 이슈데이. 본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슈 라인

HDC현대산업개발, 공정거래의 날 수상

HDC그룹의 건설 계열사 HDC현대산업개발 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공정거래 문화 확산과 자율준수 프로그램(CP) 운영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공식 표창을 받았다. HDC현대산업개발 은 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24회 공정거래의 날’ 기념행사에서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공정거래 자율준수 문화 정착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기업 내 CP 운영의 내실화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Compliance Program)은 […]

서울 여름밤 수놓는 빛의 향연… '서울라이트 DDP', 첫 여름 시즌 개막

서울라이트 DDP 가 여름 시즌에 처음으로 개최된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10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일대에서 ‘서울라이트 DDP 2025 여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매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이번 시즌 주제는 ‘TIMESCAPE: 빛의 결’이다. 조선시대 한양도성과 이간수문이라는 역사성을 기반으로 시간의 흐름과 감정을 빛으로 형상화했다. 특히 여름을 맞아 새로 조성된 수 공간을 중심으로, 물과 빛이 어우러지는 […]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vs 한화 이글스 조류동맹 프리뷰, 공격 템포와 장타 생산력의 균형은 어디서 갈리나

롯데 자이언츠 vs 한화 이글스, 조류동맹 시리즈 흐름과 경기 구도는 조류동맹 시리즈는 경기 흐름 변화가 빠르게 나타나는 매치업으로 평가된다. 롯데 자이언츠는 빠른 공격 템포와 적극적인 타격을 중심으로 경기를 운영한다. 출루 이후 주루와 연속 타격을 결합해 상대 수비를 흔들며, 반복적인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는 구조가 특징이다. 흐름이 이어질 경우 공격 리듬이 빠르게 살아난다. 한화 이글스는 장타를 기반으로 […]

삼성물산 패션부문, 밸런타인데이 맞아 특별 초콜릿 선보여

삼성물산 패션부문(Samsung C&T Fashion Group)이 밸런타인데이 기념해 리테일 플랫폼 ‘비이커’와 ‘10 꼬르소 꼬모 서울’을 통해 특별한 초콜릿과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감각적인 디자인과 프리미엄 퀄리티를 앞세워 연인은 물론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기념일 선물로 주목받고 있다. 비이커는 80년 전통의 베이커리 브랜드 태극당과 협업해 ‘무궁한 사랑’을 테마로 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태극당의 상징적인 무궁화 로고에서 […]

[NBA] 필라델피아 클리블랜드, 동부 판도 붕괴 경고 충돌

경기분석 ✅ 프리뷰 정규리그 막바지로 향하는 구간에서 동부 상위권 경쟁은 점점 더 압축되고 있습니다. 필라델피아는 하프코트 중심의 세트 오펜스와 골밑 활용 빈도를 높이며 안정적인 공격 전개를 만드는 운영이 특징입니다. 수비에서는 페인트존 밀집도를 높여 실점을 최소화하는 구조가 자주 나타납니다. 클리블랜드는 빠른 볼 순환과 외곽 확장을 통해 공간을 넓히는 전개가 강점입니다. 수비 리바운드 이후 트랜지션 속도를 끌어올리며 […]

[UCL] 보되/글림트 인테르 2월 19일 플레이오프 2차전 압박 대응 승부

경기분석 ✅ 프리뷰 이 경기는 2차전이라는 특수한 흐름 속에서 홈 팀의 강한 압박과 점유 완성도를 갖춘 원정 팀의 대응 구조가 충돌하는 매치업입니다. 보되/글림트는 비교적 높은 라인 설정과 빠른 압박 전환으로 상대 빌드업을 흔들고, 세컨드 볼 회수 이후 빠르게 박스 접근을 시도하는 흐름이 특징입니다. 인테르는 후방 빌드업을 통해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며, 중원에서의 패스 조율과 하프스페이스 활용으로 […]

놀유니버스, 소아암 어린이에 1억원 기부…“밝은 일상 응원”

놀유니버스가 어린이날을 맞아 소아암 어린이와 그 가족들을 위한 따뜻한 응원을 전했다. 회사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1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하며 치료비 지원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소아암 어린이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안정적인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전달된 후원금 전액은 소아암 어린이의 치료비 지원에 집중적으로 사용된다. 이는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이들이 […]

기아, 다음 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14개 부문서 인재 모집

기아가 2025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기아는 27일, 오는 4월 1일부터 14일까지 약 2주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지원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은 총 14개 부문, 22개 직무에서 이뤄지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할 핵심 인재를 발굴하고자 하는 취지다. 채용 부문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글로벌 사업, 경영지원, 상품, 전략기획, 구매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기아는 […]

DB손해보험, 고객 참여형 ‘프로미 새해약속 캠페인’ 진행

DB손해보험은 고객 참여형 브랜드 이벤트 ‘프로미 새해약속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고객이 새해 목표를 카드 형태로 작성하고 이를 저장하거나 공유하면서 스스로 목표를 점검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습니다.  캠페인은 내달 18일까지 운영되며 △나의 새해약속 카드 쓰기 △새해 인사 즉석카드 보내기 △캠페인 페이지 공유하기 △프로미119 안전퀴즈 365 등 총 네 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됩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온라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