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1일 목요일

검색

Home 핫이슈 사회 "쿠팡CLS, 근로감독 미흡 논란…과로사 예방 효과 ‘의문’"

"쿠팡CLS, 근로감독 미흡 논란…과로사 예방 효과 ‘의문’"

쿠팡
(사진출처-나무위키)

고용노동부가 쿠팡 배송기사의 근로자성을 부정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는 플랫폼 노동자들의 근로 조건과 관련된 중요한 판단으로, 향후 유사 사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쿠팡CLS 퀵플렉서에 대한 근로자성 부정 결정은 노동계의 비판을 받고 있다.

14일 고용노동부는 쿠팡 물류업무를 담당하는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쿠팡CLS)에 대한 종합감독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감독은 작년 10월 8일부터 11월 14일까지 진행됐으며, 쿠팡CLS를 둘러싼 산업안전보건체계와 기초노동질서 준수 여부, 그리고 배송기사 불법파견 논란을 다루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감독은 24시간 배송체계를 운영하는 플랫폼 기업에 대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고용부는 쿠팡CLS가 퀵플렉서를 직접 지휘하거나 감독하지 않았으며, 불법파견 행위는 없었다고 판단했다.

이는 퀵플렉서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니라고 본 데 따른 것이다. 퀵플렉서의 근로자성이 부정되면서 불법파견 여부에 대한 논의는 의미를 잃었다.

퀵플렉서는 쿠팡CLS와 계약한 택배 영업점과 위수탁 계약을 체결한 독립사업자로 간주됐다. 고용부는 퀵플렉서가 업무 지시를 받을만한 관계에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

1245명의 1년치 카카오톡 대화 내역을 분석한 결과, 대화는 하루 평균 5회 이하로, 오배송 및 파손 시 절차 안내와 물량 공지에 한정됐다.

그러나 최근 법원 판례에서는 플랫폼 노동자들이 간접계약을 맺었더라도 구체적인 지휘와 감독이 이루어진 경우 근로자성을 인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고용부 결정은 노동계와 법률 전문가들 사이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고용부는 쿠팡CLS 현장에서 안전관리체계 미비를 확인했다. 감독 결과 본사와 서브 허브, 배송캠프 등 82개 사업장 중 41곳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이 적발됐다.

지게차 열쇠 방치, 컨베이어 안전설비 미비, 야간 작업자의 건강진단 미실시 등 심각한 문제들이 포함됐다.

4건은 사법 처리되었고, 52건에 대해 총 92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또한 일용근로자를 개인사업자로 위장해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등 136건의 근로기준법 위반 사항도 확인됐다.

이러한 문제는 쿠팡CLS의 근로 환경이 열악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고용부는 이번 감독 결과를 바탕으로 쿠팡에 △야간업무 경감 방안 △퀵플렉서 건강관리 △휴게시설 개선 등의 조치를 권고했다.

쿠팡CLS는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완료했으며, 건강검진 강화와 건강관리 프로그램 확대 등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노동계는 이번 감독 결과가 쿠팡의 장시간 노동 문제와 고용 불안을 해소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퀵플렉서의 근로 여건 문제는 작년 정슬기 씨 사망 사건으로 공론화된 바 있다. 당시 공개된 카카오톡 메시지는 업무 압박을 암시하며 사회적 충격을 주었다.

이번 결과는 21일 예정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쿠팡 청문회에서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노동계와 야당은 이번 청문회를 통해 쿠팡의 배송 업무 전반에 대한 구조적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타다, 마켓컬리 등 플랫폼 노동자의 근로자성을 인정한 사례와 배치된다는 지적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전호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대변인은 "고용부는 쿠팡의 장시간 노동과 고용 불안의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근로자성 여부와 별개로 실질적인 감독이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쿠팡CLS 근로감독 결과는 플랫폼 노동자의 근로자성 논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노동계와 정치권의 압박 속에서 쿠팡이 어떤 추가 조치를 취할지 주목된다.

특히 국회 청문회와 사회적 대화 기구를 통해 플랫폼 노동자의 권리 보호와 관련된 논의가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다른기사보기

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 2024–2026 이슈데이. 본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슈 라인

손연재, 새해 목표로 둘째 계획 공개…“딸맘 되는 게 목표”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가 새해 목표로 둘째 출산 계획을 공개하며 딸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손연재는 지난 22일 자신이 운영하는 채널을 통해 아들과 함께한 일상을 공개하며 2026년 목표를 직접 밝혔다. 그는 첫 번째 목표로 ‘증량’을 꼽았다. 손연재는 “살만 찌는 게 아니라 근육을 키우는 증량”이라며 “임신을 준비하는 분들은 근육을 키우고 임신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힘들다”고 […]

무주택자만 청약 '줍줍' 가능…거주지 요건은 단지별 상이

정부가 이른바 ‘줍줍’(무순위 청약) 제도를 개편해 무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거주지 요건은 지자체장이 탄력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무순위 청약을 통한 주택 매입이 더욱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무순위 청약 제도 개편안을 발표하며 올해 상반기 중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순위 청약이란 1·2차 정식 청약에서 미달되거나 당첨자가 […]

현대카드 디 오렌지 출시…2030 맞춤 10% 적립·AI 구독 혜택 강화

현대카드가 2030세대 소비 패턴을 반영한 프리미엄 신용카드 ‘디 오렌지(the Orange)’를 선보였다. 이번 상품은 합리적 소비와 자기관리에 관심이 높은 20~30대 고객층을 겨냥해 설계됐다. 주요 생활 영역에서 높은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쇼핑과 외식, 웰니스, AI 구독 서비스 등에서 결제 금액의 10%를 M포인트로 적립해준다. 대상에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쿠팡, 무신사, 크림, 29CM 등 주요 온라인몰과 일반 음식점, […]

수소차 안전성 높인다… 불순물 실시간 검출 기술 개발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이 수소 충전기에 설치해 수소연료의 품질을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는 불순물 모니터링 장비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수소연료의 불순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고 수소차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수소연료는 내연 연료보다 생산, 운반, 저장 과정에서 불순물 오염 위험이 크다. 오염된 수소연료가 수소차에 주입되면 연료전지의 촉매를 손상시켜 성능 저하와 과열을 유발하며, 화학 반응으로 […]

본푸드서비스 ‘본우리집밥’, 매출 1000억 돌파

본푸드서비스의 단체급식 브랜드 ‘본우리집밥’이 지난해 연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며 단체급식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2014년 단체급식 시장에 진출한 지 10년 만의 기록으로, 업계 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본우리집밥의 최종 매출액은 1,085억 원으로, 2023년 기록한 829억 원 대비 31% 증가했다. 이는 본푸드서비스가 단체급식 사업에서 수익형 물건 중심의 ‘수주’ 전략과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

22일 전국 봄비 쏟아진다…제주 최대 120㎜·강풍·천둥 주의

22일 월요일은 전국이 흐리고 봄비가 이어지는 하루가 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22일 새벽부터 수도권과 충남, 전라권, 경남 서부에 비가 시작돼 오전에는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고 늦은 밤 대부분 그치겠다. 이번 비는 양뿐만 아니라 강도 면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서해 5도, 강원도 10∼50㎜ △대전·세종·충남, 충북, 전북, 대구·경북, 울릉도·독도 10∼40㎜ △광주·전남, 부산·울산·경남, 제주도 북부 20∼60㎜이며, △전남 […]

삼성카드 우리은행 5종 동시 출시, 의료·주유·여행 할인

삼성카드가 우리은행과 손잡고 제휴카드 5종을 23일 선보였습니다.  2025년 7월 양사가 체결한 업무협약 이후 처음 공개되는 결과물로, 우리은행 고객의 소비 성향을 세분화해 맞춤형 혜택을 담은 점이 특징입니다. ‘우리은행 SAVE 삼성카드’는 전월 실적 조건 없이 국내외 가맹점에서 0.7% 결제일 할인을 제공합니다.  건당 10만 원 이상 결제 시에는 1%로 할인율이 높아집니다.  실적 부담을 낮추면서 기본 혜택을 제공하는 구조입니다. […]

‘명승사자’ 명현만, ‘12월 요정’ 김남신과 복싱 대결…강행군·미스매치 논란 속 격돌

오는 3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도무스(DOMVS)에서 열리는 초대 대회의 메인이벤트로 ‘명승사자’ 명현만과 ‘사신’ 김남신의 복싱 대결이 확정되며 격투기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명현만 김남신 복싱 대결은 매치업이 공개되자마자 강행군 논란과 미스매치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며 이례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명현만 김남신 복싱 대결은 단순한 이벤트 매치를 넘어, 현재 국내 격투 스포츠 흥행 구조를 […]

이노그리드, 신공항 업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주도

클라우드 컴퓨팅 및 디지털전환(DT) 전문 기업 이노그리드 는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의 ‘업무시스템 민간 클라우드 임차 및 운영’ 사업을 단독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9년 개항을 목표로 부산 가덕도에 건설 중인 신공항의 주요 업무시스템을 민간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하고 운영하기 위한 것이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조직 확대에 따라 ERP, 그룹웨어, 이메일 시스템 등 전반적인 디지털 업무 환경을 효율적으로 정비하고자 클라우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