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뷰티 열풍이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다이소 전용 화장품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 시내 다이소 매장에서 만난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과 탄탄한 품질을 갖춘 화장품 코너 앞에서 긴 시간 머물렀다.
5천 원 이하의 가격대에 형성된 이 제품들이 단순히 저가형 제품이라는 편견을 깨고 실제 성능과 디자인 면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LG생활건강이 다이소 전용으로 선보인 '바이 오디-티디(Bye od-td)'다.
출시 9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하면서 '저가형 데오드란트 제품의 강자'로 자리잡았다.
이 제품은 땀 냄새 제거에 효과적인 성분을 기반으로, 작고 휴대하기 쉬운 디자인으로
많은 소비자에게 선택받고 있다.
또 다른 인기 브랜드는 토니모리가 다이소와 협업해 출시한 '본셉(BONCEP)'이다.
론칭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개를 돌파하며 다이소 화장품 매출에서 단연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본셉'은 토너패드, 립틴트, 핸드크림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행용으로 적합한 사이즈와 디자인으로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는 이미 다이소 매장이 'K-뷰티 성지'로 알려졌다.
다양한 화장품을 한 자리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며,
명동, 홍대, 강남 등 주요 상권의 매장에서는 외국인 쇼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기념품 + 실속형 화장품'이라는 전략이 맞아떨어지며 쇼핑 목록 1순위로 다이소
제품이 거론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다이소 전용 화장품은 단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을 넘어
브랜드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개발된 제품이 많다.
실제로 제품 성분, 디자인, 패키지 전반에 걸쳐 고객 피드백을 반영한 기획이 이루어지며, 일반 드럭스토어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품질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소비자는 "다이소 화장품은 가격이 착한데 품질이 생각보다 훨씬 좋아서 친구들에게 선물로도 자주 산다"고 말하며 "외국 친구들도 한국 오면 꼭 사달라고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다이소는 화장품 전용 매대를 별도로 구성해 진열 효율을 높이고 있으며, 시즌별
한정판 패키지 출시와 SNS 마케팅을 병행해 고객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또한, '뷰티 퀵 카운터'를 통해 화장품, 뷰티 소품을 빠르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며 오프라인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이제 화장품은 고가 브랜드에서만 찾는 시대가 아니다. 다이소와 같은 생활형 매장에서 찾는 실속형 제품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이 늘어나는 만큼, 다이소를 중심으로 한 K-뷰티 유통
채널은 계속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K-뷰티의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다이소 전용 화장품이 새로운 유통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향후 어떤 브랜드가 이 시장에 뛰어들어 어떤 차별화 전략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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