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1968년 1·21 사태 이후 약 60년간 통제되었던 청와대 뒤편 백악산 탐방로의 마지막 1.32km 구간이 10월 17일부터 24시간 상시 개방된다. 이번 개방으로 백악산의 모든 탐방로가 한양도성과 연결되며, 서울 도심 조망과 1·21사태소나무 등 역사적 현장을 함께 둘러볼 수 있게 되었다.
- 1968년 1·21 사태 후 통제된 백악산 탐방로 마지막 1.32km 구간이 10월 17일부터 전면 개방된다.
- 새 탐방로에는 1·21사태소나무, 만세동방 약수터 등 역사적 장소가 포함된다.
- 이번 개방으로 백악산의 모든 탐방로가 한양도성과 연결되어 24시간 이용 가능하다.
60년 만의 전면 개방, 10월 17일부터 24시간 이용
1968년 1·21 사태 이후 약 60년간 출입이 통제됐던 청와대 뒤편 백악산(북악산) 탐방로의 마지막 미개방 구간이 오는 10월 17일부터 시민에게 전면 개방된다. 국가유산청은 명승 ‘서울 백악산 일원’의 남서자락 탐방로 1.32km 구간을 17일 오전 9시부터 24시간 상시 개방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백악산의 모든 탐방로가 하나로 이어져 시민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됐다.

통제 배경이 된 1968년 '1·21 사태'
백악산 탐방로가 오랜 기간 통제된 배경에는 1968년 1월 21일 발생한 '1·21 사태'가 있다. 당시 북한 무장공비들이 청와대 습격을 시도하며 우리 군경과 교전을 벌였고, 이 사건을 계기로 청와대 경계 강화를 위해 백악산 일대 출입이 제한됐다. 수십 년간 이어진 통제는 역설적으로 한양도성과 성문의 원형이 훼손되지 않고 잘 보존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새롭게 열리는 1.32km 구간의 주요 지점
이번에 새로 열리는 구간은 기존 탐방객들이 백악산 정상으로 향하던 길목의 '돌고래쉼터'에서 시작된다. 이곳부터 인왕산과 남산, 청와대, 경복궁 등 서울의 주요 명소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탐방로가 역사적 장소들까지 이어진다. 국가유산청은 탐방객 편의를 위해 해당 구간에 조망 쉼터 4곳을 새로 조성했다.

돌고래쉼터에서 '1·21사태소나무'까지
새로 열리는 탐방로에서는 ‘만세동방(萬世東方)’ 약수터와 ‘1·21사태소나무’를 만날 수 있다. 만세동방은 임금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의미의 글귀가 새겨진 바위가 있는 약수터다. 길을 따라가면 마주하는 ‘1·21사태소나무’에는 1968년 교전 당시의 총탄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어, 분단의 역사를 생생하게 증언한다.
한양도성으로 이어지는 탐방 네트워크 완성
이번 마지막 구간 개방으로 백악산의 모든 탐방로는 사적 '서울 한양도성'과 끊김 없이 이어진다. 탐방객들은 이제 한양도성을 따라 걸으며 부아암, 삼태성바위, 촛대바위, 말바위 등 백악산의 자연경관과 백악신사, 청계천 발원지, 법흥사터 같은 역사·문화유산을 두루 둘러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백악산의 자연과 역사가 하나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탐방객 편의시설 및 기념행사
새롭게 열리는 탐방로 구간에는 서울 도심을 조망하며 쉴 수 있는 쉼터 4곳이 마련됐다. 국가유산청은 전면 개방을 기념하는 행사를 10월 16일 오후 3시 30분 백악산 한양도성 창의문 일원에서 연다. 탐방로가 시민에게 실제 개방되는 시각은 다음 날인 17일 오전 9시부터다.
자주 묻는 질문
새로 개방되는 백악산 탐방로는 언제부터 이용할 수 있나요?
오는 10월 17일 오전 9시부터 24시간 상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탐방로가 그동안 통제되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1968년 1·21 사태, 즉 북한 무장공비의 청와대 습격 시도 사건 이후 청와대 경계 강화를 위해 출입이 제한되었습니다.
새 탐방로에서 특별히 볼 만한 곳이 있나요?
네, 인왕산과 경복궁 등을 조망할 수 있는 쉼터들과 함께, 1968년 교전 흔적이 남은 '1·21사태소나무'가 주요 지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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